대치 피부홍조, 달아올랐다 가라앉는 경우와 남는 경우

· 터한의원 의료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가 십여 분 만에 가라앉는 분이 있고, 한번 붉어지면 저녁까지 그대로인 분이 있습니다. 같은 홍조라는 말로 묶이지만 몸에서 벌어지는 일은 다릅니다. 대치 주변에서 오시는 분들께 먼저 여쭙는 것은 붉어진 뒤 얼마 만에 원래 색으로 돌아오느냐입니다.

혈관은 계속 넓어지고 좁아집니다

얼굴 피부 아래 혈관은 체온과 감정, 음식에 따라 수시로 굵기를 바꿉니다. 열을 내보내야 할 때 넓어지고 체온을 지켜야 할 때 좁아지는 조절이 자율신경을 통해 일어납니다. 얼굴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촘촘해 이 변화가 색으로 곧바로 드러납니다. 팔이나 등에서는 같은 일이 일어나도 눈에 띄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달아오르는 경우는 이 조절이 제 역할을 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먹거나 계단을 급하게 오른 뒤 붉어졌다가 돌아오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목과 가슴 위쪽까지 함께 번지고 열감이 동반되는 것도 이런 형태의 특징입니다.

문제는 넓어진 혈관이 제때 돌아오지 않을 때입니다.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난 상태에 익숙해지고, 좁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몇 분이면 돌아오던 것이 한 시간이 되고, 나중에는 옅은 붉은기가 바탕처럼 깔립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얼마나 붉은지보다 얼마나 오래 붉은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남는 붉은기는 무엇이 다른가

가라앉지 않고 남는 경우에는 열감이 덜하거나 아예 없는 편입니다. 거울로 보면 볼과 코 옆에 옅게 깔린 색이 보이고, 가까이 보면 가는 선 같은 실핏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자극이 없는 날에도 색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화장을 지운 직후나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의 색을 떠올려 보면 구분이 조금 쉬워집니다.

두 가지가 섞여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바탕에 옅은 붉은기가 깔려 있고 그 위로 달아오름이 얹히는 식입니다. 삼성 쪽으로 출근하며 냉난방이 강한 실내와 바깥을 자주 오가는 분들 중에 이런 형태가 자주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달아오르는 횟수와 바탕색의 변화를 따로 적어 두는 편이 흐름을 읽기에 낫습니다.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 단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 돌아오는 단계라면 되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이미 바탕에 남는 단계라면 더 굳어지지 않게 하는 쪽으로 목표를 옮깁니다.

비슷해 보이는 다른 원인들

갱년기 시기의 열감은 얼굴만이 아니라 가슴과 등으로 번지고 땀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깨는 일이 잦아지고 생리 주기가 달라지는 변화가 함께 온다면 이쪽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 경우 얼굴만 다루어서는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유난히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 혈관을 넓히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분해 능력의 차이라 훈련으로 달라지지 않으며, 억지로 양을 늘리는 일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부 혈압약처럼 혈관을 넓히는 약을 쓰는 중에도 비슷한 달아오름이 생깁니다.

달아오름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사나 체중 변화가 이어진다면 피부 밖의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이 아니라 상반신 전체가 반복해서 붉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원역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이런 조합은 피부 관리로 두고 보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진료에서 보는 것과 일상에서 줄일 조건

언제부터인지, 한 번 붉어지면 얼마나 가는지, 열감이 있는지, 어디까지 번지는지를 확인합니다. 손발은 찬데 얼굴만 뜨거운지, 아니면 몸 전체가 더운 편인지도 나누어 봅니다. 이 차이에 따라 몸의 조건을 정리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일상에서는 혈관을 급하게 넓히는 상황의 폭을 줄이는 쪽으로 봅니다. 아주 뜨거운 음식과 목욕, 급격한 온도 변화, 과한 음주가 대표적입니다. 아예 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낮추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달아오를 때 찬물을 얼굴에 끼얹거나 얼음을 오래 대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급하게 좁아진 혈관이 곧바로 다시 넓어지면서 되돌아오는 시간이 오히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서늘한 곳에서 옷을 한 겹 줄이고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대치 인근에서 붉어진 얼굴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고 느끼신다면 그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지속 시간과 동반 증상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모두 20편

터한의원 대치점 피부·안면 진료권역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피부·안면 진료를 받는 분들은 대치동·도곡동·개포동·일원동·양재동·삼성동 에서 찾아오십니다.

이용하시는 지하철역은 한티역·대치역·학여울역·도곡역·매봉역·구룡역·개포동역·대모산입구역·일원역·양재역·삼성역·선릉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