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얼굴비대칭, 표정 습관과 자세에서 먼저 살피는 법

· 터한의원 의료진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더 올라가거나 한쪽 눈썹이 늘 높이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덜한데 표정을 지으면 차이가 커집니다. 대치 주변에서 이 문제로 오시는 분들께 얼굴비대칭은 뼈 모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얼굴 근육을 쓰는 습관과 몸의 정렬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씀드립니다.

가만히 있을 때와 움직일 때를 나눕니다

얼굴의 좌우 차이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표정을 짓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이미 차이가 보이면 뼈대와 근육 두께, 부기가 관여합니다. 표정을 지을 때만 두드러진다면 근육을 쓰는 방식이 좌우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표정근은 뼈에서 시작해 피부에 붙는 근육이라 쓰는 대로 피부에 선이 잡힙니다. 한쪽만 자주 수축하면 그쪽 주름이 먼저 깊어지고 근육은 짧아진 상태로 굳습니다. 반대쪽은 덜 쓰여 늘어진 것처럼 보이므로 차이는 양쪽에서 동시에 벌어집니다. 웃을 때만 유독 한쪽이 다르게 보인다면 이쪽 요인을 먼저 떠올립니다.

가만히 있을 때의 차이에는 부기도 섞입니다. 짠 음식이나 술을 마신 다음 날, 옆으로 누워 잔 날 아침에는 눌린 쪽이 더 부어 좌우가 달라 보입니다. 이런 차이는 낮 동안 움직이면서 대개 옅어지므로 하루 중 시간대를 정해 두고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표정을 한쪽으로 쓰게 만드는 것들

양쪽 시력이 다르면 잘 보이는 쪽 눈은 덜 찡그리고 반대쪽을 더 좁히게 됩니다. 이 습관이 오래되면 눈 주위 근육과 눈썹 높이가 달라집니다. 안경 도수를 오래 바꾸지 않았거나 한쪽 렌즈만 맞지 않는 경우에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한쪽 귀로만 소리를 듣는 자세, 통화할 때 어깨와 귀 사이에 전화를 끼우는 습관도 목과 얼굴을 한 방향으로 당깁니다. 대치동에서 오래 앉아 공부하거나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책이나 화면을 몸의 한쪽에 두고 고개를 돌린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시간씩 같은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가 있으면 목의 한쪽이 짧아진 상태로 굳습니다.

잘 때 늘 같은 쪽으로 눕고 베개가 높으면 목이 기운 채로 밤을 보냅니다. 엎드려 자며 얼굴 한쪽을 베개에 대는 습관은 목을 끝까지 돌려 놓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큽니다. 자세는 잠든 뒤 바뀌기 마련이므로 잠드는 자세와 베개 높이부터 손보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무엇으로 확인하고 무엇을 연습하는지

확인은 사진보다 짧은 영상이 낫습니다. 눈을 꼭 감았다 뜨고, 이를 보이며 웃고, 입술을 오므리는 동작을 차례로 찍어 봅니다. 어느 동작에서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지가 그대로 단서가 됩니다.

연습은 덜 쓰는 쪽을 의식적으로 쓰는 방향입니다. 거울을 보며 양쪽 입꼬리를 같은 높이로 올려 몇 초 버티고, 눈썹도 한쪽만 올라가지 않게 맞춰 봅니다. 하루 몇 분씩 짧게 나누어 하는 편이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남습니다. 힘을 주어 억지로 당기기보다 좌우가 같은 세기로 움직이는지를 살피는 것이 요점입니다.

고개가 늘 돌아가 있던 방향의 반대로 목을 부드럽게 늘려 주는 것도 같이 합니다. 화면과 책의 위치를 몸 정면으로 옮기고,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에 한 번은 고개를 바로 세워 풀어 줍니다. 수서역 방면에서 먼 거리를 오가며 차 안에서 고개를 기댄 채 지내는 분들도 이 부분을 함께 봅니다.

진료에서 보는 것과 주의할 신호

진료에서는 얼굴만 보지 않고 목과 어깨, 골반까지 이어지는 정렬을 확인합니다. 한쪽으로 굳은 목 근육과 어깨 높이 차이를 풀어 주는 추나요법을 쓰고, 표정 습관은 스스로 되돌릴 부분으로 나누어 안내합니다. 얼굴선을 바꾸려는 미용 목적의 처치가 아니라 움직임의 치우침을 고르게 만드는 접근입니다.

오래 굳어 온 습관일수록 시간이 걸리고, 원래 있던 뼈대의 차이까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좌우를 똑같이 만드는 데 두기보다, 한쪽으로 몰리던 부담을 줄이고 뻐근함이나 통증을 덜어 내는 데 둡니다. 이 범위를 처음에 나누어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한쪽 얼굴이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물이 새어 나온다면 다른 문제이므로 곧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얼굴 한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가 함께 오는 경우도 기다릴 일이 아닙니다. 서서히 벌어져 온 차이와 갑자기 생긴 차이는 전혀 다르게 봅니다.

대치 인근에서 얼굴 좌우 차이가 신경 쓰이신다면 표정과 자세를 며칠 관찰해 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목과 어깨 정렬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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