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조리원 퇴소 뒤 집에서 보내는 산후 석 달, 시기별 몸 관리

2021-11-03 · 터한의원 의료진

도곡 일대에서 출산 뒤 조리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온 산모들은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며 정작 내 몸을 챙길 틈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밤낮없는 수유와 기저귀 갈기로 잠은 조각나고, 아기를 안고 달래느라 손목과 허리는 늘 뻐근합니다. 조리원에서의 두 주가 끝이 아니라, 출산으로 달라진 몸이 원래의 균형을 찾아가려면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산후 석 달을 시기별로 나누어 무엇을 챙기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출산 뒤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임신 기간 동안 커졌던 자궁은 출산 뒤 몇 주에 걸쳐 원래 크기로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오로라고 부르는 분비물이 나옵니다. 출산을 위해 느슨해졌던 골반과 관절, 인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한동안 풀린 상태가 이어지다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이 시기에 무거운 것을 들거나 한 자세로 오래 아기를 안으면 관절에 부담이 쉽게 쌓입니다.

출산과 수유로 기운과 혈이 많이 소모되어 쉽게 지치고 어지럽거나, 땀이 많이 나고 추위를 타는 증상도 흔합니다. 호르몬이 크게 바뀌면서 감정이 오르내리고 눈물이 잦아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혈이 부족하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로 보고, 무리하지 않고 채워 가는 것을 산후 관리의 기본으로 삼습니다.

퇴소 직후부터 한 달까지

조리원을 나온 뒤 첫 몇 주는 몸이 여전히 회복 초기에 있습니다. 집안일은 가족에게 최대한 나누고, 아기가 잘 때 함께 눕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세요. 찬 바람을 직접 맞거나 찬물로 설거지하는 일은 피하고,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며 땀이 나면 바로 닦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오로의 양이 줄지 않고 다시 많아지거나 냄새가 심해질 때, 열이 나고 아랫배 통증이 심할 때, 가슴이 붓고 붉어지며 열이 날 때는 산부인과 진료를 바로 받아야 합니다.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있다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출산 뒤 정기 검진 일정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세요.

식사는 미역국만 고집하기보다 단백질과 채소, 곡류를 고르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중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철분제를 처방받았다면 빠뜨리지 않고 챙기세요.

한 달에서 석 달 사이

몸이 조금 가벼워지면 가벼운 걷기부터 활동을 늘려 갑니다. 이 시기에 손목과 무릎, 허리, 발목이 시리고 쑤신다는 호소가 늘어나는데, 아기를 안는 자세와 수유 자세가 반복되며 풀린 관절에 부담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들 때는 허리를 굽히기보다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 안고, 수유할 때는 쿠션으로 아기 높이를 맞춰 어깨와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게 해 주세요.

체중을 서둘러 줄이려는 마음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수유 중에 식사를 크게 줄이면 기운이 떨어지고 모유량에도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붓기가 오래 빠지지 않거나 체중이 전혀 줄지 않는다면 갑상선 기능 등 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골반저근을 조였다 푸는 운동은 이 시기부터 천천히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 살피는 것

진료에서는 출산 방법과 날짜, 오로의 흐름, 수유 여부, 잠과 식사, 땀과 추위, 관절 통증의 부위, 기분의 변화를 자세히 여쭙습니다. 산부인과 검진 결과와 복용 중인 약, 영양제도 함께 확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혈을 보태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체질에 맞춘 한약을 구성하며, 수유 중이라면 모유와 아기에게 부담이 없도록 약재와 양을 가려 정합니다.

관절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침 치료와 뜸으로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고 순환을 돕습니다. 산후 관리는 한 번에 끝내기보다 몸의 회복 속도를 보며 몇 주 단위로 조정해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수유 방식이나 아기의 수면 패턴이 바뀌면 산모의 피로도 달라지니 그때마다 알려 주시면 함께 조정합니다.

가족이 함께 챙기는 산후 생활

산모 혼자 모든 육아를 떠안으면 몸의 회복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개포 쪽 친정이나 가까운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밤중 수유 한 번이라도 나누어 산모가 이어서 잠잘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몇 시간이라도 깊이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의 회복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삼성 쪽 직장으로 복귀를 앞둔 산모라면 복귀 한 달 전쯤부터 수면 리듬과 체력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워 보세요. 기분이 두 주 넘게 가라앉고 아기를 돌보는 일이 버겁게만 느껴진다면 산후 우울일 수 있어 혼자 참지 말고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도곡에서 가까운 한티역 쪽에 있어 아기를 맡기고 잠시 다녀가기 편합니다. 출산 뒤 몸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면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산후의 몸 상태를 살펴보세요. 수인분당선 한티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하고,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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