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여울역 복통과 설사가 계속될 때, 크론병과 과민성 장 구분하기

2022-01-25 · 터한의원 의료진

학여울역 인근에 사는 젊은 직장인과 학생 가운데 특별히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가 몇 주씩 이어진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우유를 먹은 뒤 잠깐 탈이 나는 것이라면 며칠 안에 가라앉지만, 뚜렷한 계기 없이 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흔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겠거니 하고 넘기기 쉽지만, 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 같은 질환도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특징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의 모양에는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 장이 예민하게 움직여 복통과 배변 변화가 반복되는 상태입니다. 배가 아프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면 한결 나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이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가스가 차고 배가 부풀기도 합니다. 긴장하는 날, 출근 직전,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밤에 자다가 복통이나 설사로 깨는 일은 드물고,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나는 경우도 흔하지 않습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장에 상처를 남기는 질환은 아니라서 생활 관리와 긴장 조절이 중심이 됩니다. 그렇다고 가볍게만 볼 일은 아니어서, 출근길마다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게 되고 약속이나 여행을 피하게 되는 등 생활의 폭을 좁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편이 오래가면 그 자체로 긴장이 커져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도 생깁니다.

크론병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주로 십 대 후반에서 삼십 대 사이의 젊은 층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통과 설사가 몇 주 넘게 이어지면서 체중이 줄고, 미열이 나거나 몸이 계속 처지는 느낌이 함께 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밤에 설사 때문에 깨거나, 변에 피가 섞이거나, 항문 주변에 잘 낫지 않는 상처나 고름이 생기는 치루가 반복되는 것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입안이 자주 헐고 관절이 붓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족 중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있다면 소화기내과에서 혈액검사와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등으로 먼저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순서입니다. 크론병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장이 좁아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과민성 장이겠지 하고 오래 버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를 받으러 가기 전에는 증상을 간단히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복통과 설사가 시작된 시기, 하루 화장실 횟수와 밤에 깨는지 여부, 변에 피나 점액이 섞이는지, 최근 몇 달 사이 체중 변화, 가족 중 비슷한 질환이 있는지를 적어 가세요. 짧은 기록이지만 검사 순서를 정하고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단 뒤 함께 챙길 수 있는 것

크론병으로 진단받았다면 소화기내과의 치료가 중심이며, 처방받은 약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끊지 않아야 합니다. 한의 진료는 이 치료를 대신하지 않고,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소화와 기력, 수면, 긴장처럼 생활에서 흔들리는 부분을 함께 돌보는 쪽으로 계획합니다. 한약을 고려할 때는 담당 의사에게도 알리고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확인되었다면 한의 진료에서는 복통의 시간대와 계기, 변의 모양과 횟수, 가스와 복부 팽만, 스트레스와 수면, 손발과 아랫배의 온도를 자세히 여쭙습니다. 긴장하면 배가 먼저 반응하는 분, 찬 음식에 유독 약한 분, 기름진 음식 뒤 탈이 나는 분처럼 모양이 달라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 뜸으로 장의 예민함을 달래는 방향을 정합니다.

생활에서 장을 편하게 하는 습관

먹은 음식과 증상을 며칠만 기록해 봐도 나에게 탈을 일으키는 음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유나 밀가루,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술과 커피가 흔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사람마다 달라서 한꺼번에 모두 끊기보다 하나씩 줄여 보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설사가 잦은 시기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막으세요.

대치역 쪽 사무실까지 출근길이 늘 급하다면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에 화장실에 여유 있게 다녀오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따뜻한 음식으로 가볍게 시작하면 장의 리듬이 규칙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는 천천히, 과식하지 않는 선에서 마칩니다.

긴장을 푸는 시간도 장 관리의 일부입니다. 봉은사역 방면에서 퇴근한 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 주거나, 가볍게 걸으며 호흡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잠이 부족하면 장이 더 예민해지니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여울역에서 3호선을 타고 도곡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오실 수 있습니다. 병원 검사로 원인을 확인한 뒤에도 복통과 배변 불편이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생활과 체질을 함께 살펴보세요. 수인분당선 한티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하고,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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