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여울 밤마다 화장실 가느라 깨는 야간뇨, 원인과 생활 관리

2021-12-09 · 터한의원 의료진

학여울 인근에 사는 중년 분들 가운데 밤에 두세 번씩 화장실에 가느라 깨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 그렇다며 넘기기 쉽지만, 잠이 자꾸 끊기면 낮 동안 피로가 쌓이고 집중이 떨어지며 기분도 가라앉습니다. 밤중에 일어나다 넘어질 위험도 커져 가볍게만 볼 일은 아닙니다. 밤에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의 원인과 생활에서 챙길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야간뇨란 어떤 상태인가

야간뇨는 잠든 뒤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상태를 말하며, 두 번 이상 반복되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들기 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도 새벽에 다시 마려워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 뒤척이는 흐름이 대표적입니다. 원인에 따라 밤에 만들어지는 소변의 양 자체가 많은 경우와, 방광이 소변을 충분히 담지 못하는 경우로 크게 나누어 봅니다.

저녁에 물이나 차, 술, 커피를 많이 마시면 밤에 소변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낮 동안 다리에 고였던 수분이 누우면서 몸 중심으로 돌아와 밤에 소변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오후에 발목이 잘 붓는 분들에게 흔합니다. 나이가 들며 밤에 소변을 줄이는 호르몬의 작용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먼저 확인해야 할 원인

소변이 급하게 마렵고 참기 어려우며 낮에도 자주 화장실에 간다면 과민성 방광을, 소변을 볼 때 따갑고 아랫배가 불편하며 소변이 탁하다면 방광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방광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 소변 검사로 먼저 확인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열이 나고 옆구리가 아프다면 신장까지 염증이 번졌을 수 있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남성이라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다 본 뒤에도 남은 느낌이 들 때 전립선 비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심하고 소변량 자체가 많다면 당뇨를, 숨이 차고 다리가 많이 붓는다면 심장이나 신장 기능을 살펴야 합니다. 코골이가 심하고 자다가 숨이 멎는 듯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수면 중 호흡 문제도 야간뇨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혈압약 중 이뇨 작용이 있는 약을 저녁에 먹고 있다면 복용 시간을 담당 의사와 상의해 조정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이런 원인을 먼저 확인한 뒤에 몸의 균형과 생활을 살피는 관리를 이어 가는 것이 순서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야간뇨

한의학에서는 소변을 모아 두고 내보내는 힘을 신장과 방광의 기운과 연결해 봅니다. 나이가 들거나 과로가 이어져 이 기운이 약해지면 소변을 오래 붙잡지 못해 밤에 자주 깨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아랫배와 허리가 차고 무릎에 힘이 없으며, 소변 색이 맑고 양이 많은 경우가 이런 모습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소변이 조금씩 자주 나오고 색이 진하며 따끔거림이나 잔뇨감이 있다면 아래쪽에 열이 몰린 경우로 봅니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많아 잠이 얕은 분은 작은 신호에도 쉽게 깨어 화장실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진료에서는 밤에 깨는 횟수와 소변량, 낮 동안의 소변 횟수, 물 마시는 습관, 붓기, 수면, 허리와 아랫배의 냉감을 자세히 여쭙고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 뜸의 방향을 정합니다.

소변 일기를 이삼일만 써 봐도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신 물의 양과 시간, 소변을 본 시간과 대략의 양, 밤에 깬 횟수를 적어 오시면 밤에 만들어지는 소변이 많은지, 방광이 예민한지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기록을 해 보면 생각보다 저녁에 마시는 물과 차의 양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분이 많습니다.

밤잠을 지키는 생활 습관

하루에 필요한 물은 낮 시간에 나누어 마시고, 잠들기 두세 시간 전부터는 양을 줄여 보세요. 커피와 녹차, 술은 소변을 늘리고 방광을 자극하므로 오후 늦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식사의 국물과 과일도 양이 많으면 밤중 소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후에 다리가 잘 붓는 분은 저녁에 삼십 분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두었다가 잠자리에 들면, 고였던 수분이 미리 빠져나가 밤에 깨는 횟수가 줄기도 합니다. 일원역 쪽에서 오래 서서 일하는 분이라면 쉬는 시간에 종아리를 주물러 주고 까치발 운동으로 다리 순환을 도와주세요. 아랫배와 허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밤에 화장실에 갈 때 넘어지지 않도록 복도에 약한 조명을 켜 두세요. 수서역 방면으로 산책을 나가 낮에 햇볕을 쬐고 몸을 움직이면 밤잠이 깊어져 작은 신호에 덜 깨게 됩니다. 골반저근을 조였다 푸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르는 데 좋습니다.

학여울에서는 3호선을 타고 한 번만 갈아타면 오실 수 있습니다. 밤마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이 끊겨 피곤하다면 터한의원 대치점에서 원인과 체질을 함께 살펴보세요. 수인분당선 한티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하고,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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